16:11 우리는 드로와에서 배를 타고 사모드라게로 바로 갔다가, 이튿날 네압볼리로 갔으며,
12 거기에서 빌립보에 이르렀는데, 빌립보는 마케도니아 지역의 첫째가는 도시이며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이 도시에서 몇일을 보냈다.
13 안식일이 되자 우리는 기도할 장소가 있을까 하여 성문밖에 있는 강가로 나갔다. 우리는 거기에 앉아서 모여든 여인들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14 거기에 두아디라 시에서 온 자주색 옷감 장수이며 하나님을 경배해 오던 루디아라는 여인이 말씀을 듣고 있었는데, 주님께서 마음을 열어 바울이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셨다.
15 루디아와 그녀의 집안 식구가 침례를 받고 나자, 루디아는 우리에게 ``여러분이 나를 주님께 신실한 사람이라고 판단한다면 나의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라고 하면서 간곡히 요청했다.
16 그 후 우리가 기도하는 곳으로 가는 길에 점치는 영이 들린 여종 하나와 마주쳤는데,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고 있었다.
17 이 여인이 바울과 우리를 따라오면서 소리를 질렀다. ``이 사람들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노예들인데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18 그 여인이 여러날 동안 이렇게 하자, 바울이 매우 귀찮게 여기며 돌아서서 그 점치는 영에게 말하였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령한다. 그 여인에게서 나오너라.`` 그러자 그 점치는 영이 즉시 나왔다.
여기에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복음전파의 말씀을 주의 깊게 듣게 하신 주님은 주님 자신이신 그 영이신 것이 틀림없다. 이 집은 주님께서 그분의 복음을 통해, 또한 그분의 복음을 위해 유럽에서 얻으신 최초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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