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6:7) 기도할 때,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으실 줄로 생각합니다.
오늘의 만나
만일 우리가 합당하게 기도하기를 원한다면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기도가 아닌 기도를 방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역량도 주지 않으며 또한 우리의 기도 시간에 많은 헛된 말을 하게 합니다. 이것 또한 우리가 눈을 크게 뜨고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기도 시간을 헛되게 낭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반 로버츠’가 하루는 그의 거실에서 몇 명의 사람들과 어떤 일을 위하여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의 어떤 형제가 절반가량 기도했을 때 로버츠는 건너가서 손으로 그의 입을 막고서, “형제여, 더 이상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는 기도의 많은 말들은 다 사탄이 우리 안에서 육체를 선동하여 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매우 길지만 많은 것들이 실제적이지 않고 쓸모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기도 시간에 늘 온 세상을 몇 바퀴 도는 데에 시간과 힘을 다 소모하여 버리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도를 하지 못하게 되고, 따라서 아무런 기도의 응답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14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 보며 15절에서는 ‘아들의 영’을 본다. 16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한다. 그 이유는 그 영이 기본적인 것을 증거하기 때문이다. 그 영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초보적인 최초의 관계를 증거한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성장이 없는 자녀일 수 있으며, 후사의 자격이 없는 아들일 수 있다. 성령이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후사들이라고 증언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우리 중의 대부분이 그런 증거를 받을 만큼 충분히 성숙해 있지 않다. 그러므로 그 영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가장 기본적이며 초보적인 관계를 증언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을 포함하신 삼일 하나님의 영께서 우리 사람의 거듭난 영 안에 거하시며, 우리 영 안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계시한다. 이 두 영은 하나로서 함께 살고, 함께 일하며, 연합된 한 영으로서 함께 존재한다. 이것은 그 영께서 증언하시고 우리 영도 증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영께서 우리 영과 함께 증언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영이 먼저 주도적으로 증언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럴 때 그 영께서 우리 영과 함께 증언하실 것이다. 그 영은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한다. 그러므로 성령의 증언은 영으로 거듭난 때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의 영이 증언하고 동시에 우리 영이 그분과 함께 증언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고 외칠 때 그 영께서 증언하사는 것이다. 이러한 증언은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보증해 준다. 또한 우리를 제한하고 속박하여 이 생명에 따라 생활하고 행하게 하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들의 신분에 부합되게 한다.
기도: 지금도 그 영께서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고 계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