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은 사람의 인격으로서 천연적인 것에 속하므로 이는 주님이 우리의 영과 연합할 때 이 연합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그릇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혼 안에는 주님의 생명과 동일한 성질의 것이 없습니다. 오직 영만이 이러한 연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합이 영의 연합이므로 혼은 우리 안에서 아무런 지위가 없습니다.
만일 혼과 영이 여전히 혼합되어 있다면 이 연합은 불순하게 됩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우리의 사상을 좇아 행하거나 어떤 일에서 자기의 의견을 갖거나 감정적인 작용이 있을 때 이 작은 것 하나가 이 연합을 불순하게 만드는 것을 족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사상을 버리기를 꺼려하고 자신의 애호를 떨쳐버리지 못하며 자기의 의사를 제쳐 놓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할 수 없다면 체험 안에서 이러한 연합이 표현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연합은 영의 연합이므로 결코 어떤 혼에 속한 혼합물도 섞여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어떤 계기로 기도하는 시간의 많고 적음도 중요하나 더욱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하여 기도하는가하는 기도의 내용도 고려해야 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기도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고, 기도에 관한 말씀과 신앙 서적도 좀 보았습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을 포함하여 기도가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참된 기도인지에 대해서 딱이나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와 오늘 아침에 이 문제에 대해서 묵상하던 중 주님이 정리된 그림을 보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2. 지난 주에 본문 묵상과 회복역 각주를 통해 "끊임 없이 기도하십시오"(살전5:17)라는 말씀은 "우리의 영 안에서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통하는" 문제임을 보았습니다(엡6:18)
이것은 전구 안에 전류가 계속 흐르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그렇게 되려면, 우리에게 강한 영이 필요하고, 기도에 꾸준히 힘써야 함도 보았습니다(롬12:12, 골4:2)
3. 오늘 아침에 다시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십시오." (눅11:1)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에 대한 답변으로 주신 소위 '주기도문'의 다음 네 방면이, 결국 <주님과 교통 안에 머물면서 그분의 풍성을 흡수하고 또 그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임을 보았습니다.
1) 아버지 이름이 거룩케 되고, 왕국이 임하며, 뜻이 땅에서 이뤄짐(하나님) : 우리가 주님과 교통 안에 머물 때 이뤄임.
2)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자신): 먹는 문제가 주님과의 연결이 끊어지게 할 때가 너무 많으니 이 문제를 기도로 가져가고 믿음으로 살아 교통을 지속시키도록 함.
3) 우리에게 죄 빚진 사람들 용서함으로 우리 죄빚도 용서받기를 구함(관계성): 인간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죄 지은 것이나 용서 안한 것이 있으면 그것은 주님과의 교제를 끊어지게 하고 결국 기도 생활을 약화시킴.
4) 유혹에 안 빠지고 악한 자에게서 구출되기를 간구함(대적):
오늘 아침 묵상에서 밝아진 것은 위 네 방면이 우리의 매일의 기도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라는 것입니다.
맨 처음 것은 우리의 기도생활이 유지됨으로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나 뒤의 세 가지는 이러한 기도 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게 훼방 할수 있는 세 가지 덫(물질, 관계성, 사탄)입니다.
그 어느 방향에서 온 훼방이든지 방해받지 않고, 기도 즉 우리 영 안에서 주님과 끊임없이 교통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아버지 이름은 거룩히 여겨지고, 왕국은 임하고,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질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기도할 때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