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지방교회 스토리 2018. 5. 3. 16:01

 

 

에클레시아를 근거로 한 주장에 대한 간략한 반박


아래 글은 HJ님의 ' 에클레시아 '라는 단어를 기초로한 한 도시에 여러 교회가 가능하다는 주장' 중 일부입니다. 즉 정관사 the 가 붙은 교회는 그 도시에 있는 유일한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 도시 안에 여러 개의 교회들이 있는데 그 중에 일부 특정교회를 말한다는 논리요 주장입니다. 

이것은 문법적이고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해석이요 주장일 수 있으나 실제 성경 용례나 역사적인 사실에 이런 논리를 대입해 본다면 사실이 매우 왜곡되고 진리가 혼잡될 수 있는 위험한 주장입니다. 이제 왜 그런지를 좀더 깊이 살펴보기 위해 아래 꼬리글로 쓴 것을 별도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1.HJ 님 주장 

 (HJ님) 예를 들자면, <서울지역의 시장에 있는 사과>라고 할 때에, 한 편으로는 "사과"라는 말에 "정관사"를 넣어서 <the apple in the market of Seoul>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을 "서울지역의 시장에는 사과가 하나 뿐이다고 해석하게 된다면, 그것은 무식의 극치입니다. 사과라는 일반적인 명사를 고유명사처럼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교회"(에클레시아)라는 말도 그렇게 "일반적인 명사"입니다. 기독교에만 특별하게 사용되던 용어가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 세속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용어입니다. 그래서 "서울지역에 있는 교회"(the church in Seoul)이라는 표현을 두고, 서울지역에는 "하나"의 교회만 있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무식한 해석입니다. 

기본적인 문법과 용어의 개념을 해석하는 원리의 그 기초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폴님의 글을 보면, 이 두가지 면에 있어서 저와 일치가 되지 않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성경해석 이전에, 문법이고 상식입니다. 성경을 해석하려면, 성경을 기록하고 있는 그 언어의 문법과 상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한글문법을 모르고 한글성경을 해석할 수 없고, 헬라어문법을 모르고 헬라어성경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2. 저의 반박 

HJ님의 위 주장에 의하면 사도행전 8:1의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the church at Jerusalem)에 큰 핍박이 나서..'라는 표현은 예루살렘지역에 많은 복수의 교회들이 있은데 그중 정관사 the 로 특정된 어느 한 교회에 핍박이 났다는 말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이어지는 문맥은 ...<사도 외에는 다 유다와 사마리아로 흩어졌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예루살렘 지역 내에 있는 다른 교회들 안의 성도들은 고스란히 다 있고 그중 일부인 위에서 지칭된 그 교회에서만 사도외에 다 흩어졌다고 보아야 할까요? 

이런 해석은 그야말로 논리의 함정에 빠져 사실과 역사를 왜곡시키는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핍박하는 쪽에서 본다면 예루살렘에 수 많은 교회들 중 특정교회만 핍박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어느 교회에 소속되었는가 하는 것 보다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사울이 잡아다가 가두고 죽이고 했기 때문입니다(행9:14, 21). 

HJ 님의 논리와 주장에 따르면 예루살렘 지역 안에 여러 교회들(복수)이 있어야 할 것이나 그런 가설을 뒷받침하는 어떤 성경근거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도시에 여러 교회들의 존재가 가능하다는 가설을 '에클레시아'라는 어원에 기초하여 입증해 가시려는 HJ 님의 시도는 숱한 분열이 팽배한 현실을 정당화해 줄지는 몰라도 성경적인 교회론으로서 뿐 아니라 실제적인 실행에 있어서 수 많은 문제점들을 양산해 낼 여지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