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원세O님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한 (지방)교회측 형제님과 원세O 님을 지지하시는 분들(양O욱, 이성O, 이인O, 홈 관리자님) 사이에 오고간 삼신론 토론 내용 중 일부입니다.
어떤 삼신론 토론
성의껏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제 질문자체가 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 제가 알고자 하는 요점에 대해서는 답변이 안되었군요.
아래 고전8:5-6은 이것 저것 신이나 주라 칭하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참되신 하나님은 한 분뿐인데 곧 아버지하나님이시다 라는 내용입니다. 저의 질문의 핵심은 ..."하나님이 한 분뿐이고 그것이 아버지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아들이나 성령님은 어찌되는가 이 두위격은 하나님도 아니라는 말이냐"하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대해 양O욱 님은 "위의 구절은 하나님 아버지, 즉 성부 하나님만을 즉 성부의 단일성을 얘기하는 것입니다."라고 답변하셨지요. 이 말은 아버지는 아들이나 성령이 아니시고, 또 아버지는 두 분 세분 네 분이 아닌 한 분뿐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신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러나 위 문맥의 취지는 그런 방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문맥은 '이런 저런 신이 있다고 하지만 참신은 하나뿐인데 그것이 아버지하나님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들,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니신가? 라는 의문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터툴리안이나 힐라리우스 같은 정통교부들도 바로 위 구절을 해석하면서 '아버지 안에 아들도 포함된다'는 의미라고 주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단일성을 뜻하는 것이다'라는 양O욱 님의 답변과는 다른 이야기임을 누가 보아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각도에서 보면 저는 양O욱 님에게 아직 "답변"을 못 듣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여쭤보겠습니다.
1. 아버지만 하나님이라면, 아들과 성령은 하나님이 아닌가요?
2. 위 구절이 '아버지의 단일성'을 의미한다면 동일구절에 대한 터툴리안과 힐라리우스의 견해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리고 양O욱님을 포함해서 (지방)교회 신론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아래에서 보듯이 여전히 (지방)교회 신론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계십니다.
양O욱님 - "지방교회의 해석은 이런 것입니까. '지방교회는 애써 개체인격의 구별을 무시하고 독립되어진 삼위하나님을 인정치 아니하고 '한 하나님 곧 아버지'안에 성자, 성령의 인격의 결합을 님들은 얘기하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런 해석이 바로 지방교회식 해석입니다."
(지방)교회 - (지방)교회가 개체인격의 구별을 무시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지방)교회측은 아버지, 아들, 성령의 인격과 역할을 분명히 구별한다는 점이 최삼경 목사님과의 토론에서 상세하게 소개되었습니다. 즉 에베소서 1장에 대한 라이프스타디에 보면 선택과 예정은 아버지의 전권이며, 구속은 아들, 인침과 보증은 성령의 사역으로 돌린다는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이인O님과의 토론에서도 '이인O님이 절대로 인용하지 않을 부분들'이라는 제목으로 위 구별문제가 상세하게 인용 소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야 9:6, 고후3:17에 대해서는 별도의 상세한 토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매우 난해하면서도 심오한 부분이지요. 차영O님이나 이인O님처럼 가볍게 다룰 주제가 결코 아닙니다. 사실 (지방)교회측은 이 주제에 대해서 이미 충분한 토론을 한 바 있으며 자료들이 많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개체인격의 구별을 갑돌이 갑순이 그리고 갑돌이 아들처럼 세 사람같이 분리된 실존체로 보는 자체가 문제입니다. 이것은 구별에서 지나쳐 "분리"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제퍼슨, 링컨, 아담스처럼 세 사람인데 개나 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본질에 있어서 같은(하나) 그런 분이 아닙니다.
"분리"와 "구별"의 개념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하십니다. 개혁신학자들 말만 듣거나 문법만 가지고 따질 일이 아닙니다.
아래 한 미국의 장로교신학자가 주님의 기도 등에서 언급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는 단지 제1 격만이 아니라 아들과 성령을 포함한 'three persons'인 온전한 한 분 하나님을 가리킨다. 삼위를 갑, 을, 병 같은 세 사람으로 보면 안 된다. 라는 지적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으십니다.
제가 질문 드린 것이지만 답변이 없으셔서 다시 가져 왔습니다. 바쁘지 않으시면 양O욱님이 대표해서 각 항목별로 답변을 주실 수 있으신지요?
2. 각 위가 온전한 하나님이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3. 요한복음 14:23에서 우리(아버지, 아들)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를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4. 딤전3:15의 하나님의 집인 교회 안에는 어떤 위격의 하나님이 계십니까?
5. 우리 안에서 우리의 생명되신 그리스도(고후13:5, 골3:4) 안에는 아버지, 성령의 실존체는 안 계십니까?
6. "우리가 영접한 주 예수님"은 다만 하나님이십니까? 아니면 하나님 "사람"이십니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을 아버지, 어머니, 아이처럼 각각 떨어진(분리된) 세 인격체들로 보는 분들은 삼위일체의 셋을 말할 때는 강점을 가지십니다. 그러나 한 분 또는 하나를 말 할 때는 궁지에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성경의 균형 잡힌 가르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원세O, 양O욱, 이인O님 그리고 이성O님들과 다음 사항들을 검토해 보기 원합니다.
가장 쉬운 예를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1. 성경에서
고전8:4-6을 보면,....'우상은 세상에서 아무 것도 아니며 또한 하나님은 한 분 밖에 없는 줄을 아노라(there is none other God but one)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신이라 칭하는 자가 있어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그러나 우리에게는 한 하나님 곧 아버지가 계시니(there is but one God, the Father...)라고 되어 있습니다.
만일 위 말씀에서 "아버지"를 원세O님이나 차영O님처럼 아들과 성령 인격은 제외된 제1격 하나님만으로 본다면 아들과 성령의 하나님 되심은 즉각 부인되거나 여호와증인들 주장처럼 열등한 하나님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처럼 세 위격들을 사람 가족에서의 아빠, 엄마, 아이처럼 이해하면 당장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는 것입니다. 즉 "아빠만 사람이다" 라고 하면 "한 가족이긴 하나 엄마나 아이는 사람도 아니다"라는 말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그러나 정통교부들은 아래에서 보겠지만 이런 식으로 삼신론적으로 삼위일체 또는 아버지하나님을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아래 어느 분이 소개 드렸던 장로교 신학자의 글 (영어자료)도 이인O님, 원세O, 양O욱님들과 다릅니다. 보는 기준이 분리된 셋임으로 성경적인 가르침이 양태론처럼 보이는 이 모순이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 한 분으로가 아니라 삼위의 이름으로 받았다. 그러면 신이 세분인가? 아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요즘 한국교계는 '세분하나님이 정통교리'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 곧 성부이시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성자를 제외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아들은 의례히 아버지와 함께 포함되기 때문이다...나외에 다른 신이 없다고 할 때 아들은 제하고, 나외에 다른 신이 없다고 할 필요는 없다'(차영배, 신론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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