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미국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회담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각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문가들대로 모든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이 회담을 최대한으로 선전하고 있다. 회담이 끝나고 북한은 ”70년간 첨예하게 대립해오던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끝장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확고한 결단과 의지를 가지고 양국 수뇌가 세기의 만남과 회담을 진행했다.“는 식으로 TV 방송을 반복해서 방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이 먼저 북한의 핵이 무서워서 김정은에게 회담을 요청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세계정세를 어떻게 보고 계실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할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보이는 물질세계만 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를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가져야 한다.
구약시대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비참한 포로 생활을 하면서도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계시한 이스라엘의 운명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물질세계가 아닌 영적인 세계였다. 다니엘은 물질세계를 지배하는 영적인 세계를 보았던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정치, 경제, 문화, 외교, 무역 등에서 오직 눈에 보이는 것들만 볼 수 있다. 만약 사람들에게 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일들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잘 모른다고 대답할 것이다. 소위 그 방면에 전문가들은 한 마디씩 하겠지만 영적인 세계는 알지 못한다. 사람들은 보이는 세계만 알고, 영적인 세계는 알지 못한다. 보이는 물질세계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는 그 영역이 다르다. 사람들은 영적인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이 우주가운데는 세 가지 의지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의지요, 둘째는 사탄의 의지요, 셋째는 사람의 의지이다.
하나님의 의지
하나님의 의지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고, 영원하며 창조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의지인 사탄의 의지는 무엇인가? 우리는 사탄의 의지를 알기 위해서 창세기에서 첫 번째 창조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셨다.”고 했다. 그런데 1잘 2절은 “그러나 땅이 황폐하고 공허하게 되었으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을 품고 계셨다.”한다. 1절에서 하나님은 하늘들과 땅을 창조하실 때 아름답게 창조하셨다. 욥기 38장 7절은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고 했다. 여기서 그 때는 땅의 기초를 놓을 때를 말한다(욥38:4). 1장 2절에서 ’그러나‘로 시작한 것은 1절과 2절 사이에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스겔 28장과 이사야 14장을 보면 이 사건이 사탄의 반역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사장 루시퍼가 자신의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을 보고 교만해져서 “뭇별들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말하면서 반역을 일으켰던 것이다(사14:13).
사탄의 의지
하나님은 반역한 천사장과 악한 천사들을 하늘에서 추방시켰고, 하늘들과 땅을 심판하셨다. 그 결과 땅은 황폐하고 공허하게 된 것이다. 성경에서 보면 모든 천사들은 아담이 창조되기 전에 존재했었다. 첫 번째 창조의 주인공은 천사들이다. 천사들의 으뜸인 천사장은 교만 때문에 악한 의도를 품게 되었는데 그 악한 의도가 사탄의 의지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주 가운데 하나님의 의지에 더하여 추가로 사탄의 의지가 있게 된 것이다. 우주가운데 싸움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천사장의 반역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사탄의 의지는 하나님의 의지에 대항하고 있다. 모든 영적 전쟁의 근원은 두 의지의 충돌에서 시작된다. 사탄의 의지가 신성한 의지에 대항하여 일어나기 전에는 우주 안에 전쟁이 없었다. 우주 가운데 싸움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천사장의 배역에서 시작되었다. 그 배역은 인류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국가 사이에, 종족 사이에, 사회 계층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싸움의 원인이 되었다. 제 1차, 2차 세계 대전도 그 배후에 사탄의 반역에서 비롯되었다. 영적 세계를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쥐고 계신다는 분명한 믿음을 갖는다면 밖으로 시시각각 변화는 정세에 대하여 동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비판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 간의 전쟁이 배후에 하나님의 의지와 사탄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믿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편에 서서 오늘날의 다니엘이 되어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의 의지
하나님의 의지와 사탄의 의지와의 전쟁은 교회와 사탄과의 전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회 안에 혼란과 다툼과 냉담함이 있는 것은 그 원인이 타락한 사탄 때문이다. 사탄은 사람들을 탈취하고 주님을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하나님의 의지와 사탄의 의지가 충돌하여 싸움이 벌어지고 있을 때 세 번째 의지인 사람의 의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 것인가?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과 하나 되어서 사탄을 처리해야 한다. 현시대는 바로 교회가 이 땅에서 주님의 승리를 실지적으로 실현하는 시기이다. 머리가 승리하셨기 때문에 몸 또한 승리해야 한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박살내셨고, 부활생명으로 교회를 건축하셨다. 오늘날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승리의 일을 계속해야 한다. 우리는 우주 안에 하나님의 왕국도 있고, 사탄의 왕국도 있다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언급한 영적 전쟁은 이 두 왕국간의 전쟁이다. 따라서 영적 전쟁에 우리가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왕국과 사탄의 왕국이 서로 대립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행함은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것이고, 우리의 생활은 그리스도를 만족시켜 드리기 위한 것이며, 우리의 싸움은 하나님의 원수를 패배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교회의 위치는 그리스도께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교회의 책임은 그리스도께서 싸우셨던 전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다. 교회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계시록 12장 10절,11절에 있는 것처럼 밤낮으로 형제들을 참소하는 참소자에 대해서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로 마귀의 참소를 이겨야 한다. 그들은 또한 죽기까지 자기들의 혼 생명을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그럴 때 사탄의 입지는 우리 가운데 없어질 것이다. 우리의 싸움은 피와 살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전쟁이다. 사탄의 왕국은 사탄이 왕이고, 반역한 천사들이 부하들이고, 더러운 귀신들이 하인들이고, 사탄의 지시를 받는 타락한 사람들이 한 패거리들이다. 교회와 사탄과의 전쟁은 우리와 하늘들의 영역에 있는 악한 영들과의 전쟁이다. 우리는 사람 속에 있는 사탄은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을 표현하는 것이고, 둘째는 하나님을 대표하여 사탄을 처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대적인 마귀는 피조물이므로 하나님은 직접적으로 사탄을 처리하지 않으시고, 피조물인 사람에 의하여 그를 처리하신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것에는 두 가지 의도가 있었다. 적극적인 의도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갖고 하나님을 표현하는 것이고, 소극적인 의도는 사람이 하나님의 통치권을 갖고 하나님을 대표함으로 그분의 원수를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두 가지 목적을 성취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은 하나님을 표현하고 하나님의 원수를 처리하는 이중 목적을 완성하였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통치권을 주신 의도는 사람이
1) 하나님의 원수인 사탄을 정복하고
2) 사탄에게 강탈당한 땅을 회복하며
3) 이 땅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행사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려는 것이다(마6:10,13). 따라서 우리의 싸움은 사람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들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항하는 것이다. 악한 영들인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둠의 세상 지배자들은 사탄이 하나님을 대항해서 반역할 때 사탄을 따랐으며, 지금은 하늘들의 영역에서 세상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배역한 천사들이다. 오늘날 이 세상은 완전히 마귀의 어두운 통치아래 있고, 마귀는 악한 천사들을 통해 다스린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변하는 세상의 흐름보다 하나님의 움직이심을 예의 주시하고 끊임없이 기도함으로 하나님 편에서 싸워야 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