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1절 그러므로 형제님들, 내가 하나님의 자비로 말미암아 여러분에게 권유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거룩하고 살아 있는 희생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의 합리적인 봉사입니다.
로마서 6장에서는 우리 몸의 지체를 전쟁과 봉사를 위한 의의 무기(롬 6:13)로 드리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 12장에서는 우리의 몸을 교회생활을 위해 살아 있는 희생 제물로 드리라고 한다. 이 희생 제물은 살아 있다. 왜냐하면 부활하여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희생 제물은 모두 죽은 제물이었던 구약의 제물들과 같지 않다. 이 희생 제물은 또한 거룩하다. 왜냐하면 위치적으로는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세상과 속된 모든 사람들과 일들과 사물들에서 하나님께 속하도록 분별되었기 때문이고, 또 기질적으로는 하나님의 생명과 거룩한 본성을 가지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타고난 생명과 옛 창조물이 하나님의 만족을 위하여 거룩하게 되고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희생 제물을 기뻐하신다. 우리의 모든 봉사는 하나의 전체적인 봉사가 되어야 하고, 이 봉사는 그리스도의 한 몸의 봉사이기 때문에 유일해야 한다. 하나님께 경배하는 봉사(롬 1:9)는 12장에서 믿는 이들에게도 이와 같은 봉사가 있다는 것을 언급한다. 이것은 믿는 이들의 봉사가 앞 장들에서 묘사된 생명 성장의 결과라는 것을 가리킨다. 더 나아가 이런 봉사는 반드시 몸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의 몸의 생활인 교회생활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온 존재를 드려야 한다. 그래서 12장 1절은 우리의 몸, 12장 2절은 우리의 혼, 12장 11절은 우리의 영에 관하여 말한다. 그리스도의 몸을 위해서 우리의 몸을 산 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