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시작에 있는 유월절과 한 해의 끝에 있는 장막절에서 우리는 인생의 시작과 끝을 본다. 인생의 시작에서 우리는 기대로 가득하지만 또한 배고프기도 하다. 인생의 마지막에서 우리는 배부르지만 목마르게 된다.
유월절은 유대인의 일곱 중 절기 중 처음 절기이며 장막절은 마지막 절기이다(레 23:5, 34). 일 년의 처음 절기인 유월절은 사람의 생명의 시작을 의미하며(출 12:2-3, 6) 사람의 생명은 그의 만족을 추구함과 그의 배고픔으로 끝남을 포함한다.
일 년의 마지막 절기인 장막절은 어떤 노동이나 일이 다 끝나고, 안식과 누림의 명절이요 사람의 생명의 완성과 성공을 의미한다(출 23:16 참조). 그러나 사람의 생명은 그의 목마름으로 끝나고 결론지어질 것이다. 유월절의 광경에서 주님께서는 자신을 사람의 배고픔을 만족시키는 생명의 떡으로 제시하셨다. 장막절의 광경에서 주님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나에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셨다(요7:37). 그러면서 나를 믿는 사람은 가장 깊은 곳에서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을 약속하셨다(뇨7:38).
유월절은 일 년 중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수고하는 연초에 행해졌다. 그들은 그들의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일했으나 만족하지 못했다. 그들은 만족하기 위해 뭔가를 수고하고 추구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반대로 장막절은 추수가 끝났을 때에 있다. 사람들은 곡물과 포도를 수확했다(신 16:13-14). 추수의 모든 것이 수확됐으며 사람들은 장막절에 함께 와서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심지어 그들의 종들과 함께 모든 것을 누렸다. 일은 끝났고 곡식은 거두어 졌으며 곡물과 포도주는 수확되었기 때문에 장막절 동안에는 사람들이 일하지 않고 안식하고 누렸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이것은 그들의 누림 안에서 기뻐할 시간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목말랐다! 이것은 그들이 성공을 해도 그들의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았음을 계시한다.
요한복음 6장에는 배고픔으로 끝나는 인생의 시작이 있으며, 요한복음 7장에는 목마름으로 끝나는 인생의 성공과 완성이 있다. 전자의 경우에서는 사람들이 그들의 배고픔을 만족시키기 위한 어떤 것을 찾기 위해 수고하고 일하고 일생동안 분투하지만 그것을 얻지 못함을 설명한다. 후자의 경우에서 사람들은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가졌지만 그것이 그들의 목마름을 해결하지 못함을 설명한다. 그들은 모든 것을 얻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누렸다. 그러나 그들의 목마름은 해결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이 두 경우는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쉬고 있는 사람들을 비교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하고 있든 쉬고 있든 우리의 배고픔이나 목마름은 해결될 수 없다.
그러나 주님은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양식이시며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수를 주실 것이다. 사실상 사람은 오직 둘 중 하나 안에서 존재한다. 한 부류는 그들이 뭔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추구하고 일하고 분투하고 수고해야 한다. 다른 부류는 그들이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은 부유함을 기뻐하고 누릴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처음에 우리는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음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수고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대학교 1학년이라면 우리는 공부에 열심히 수고해야 한다. 이것은 유월절과 같다. 졸업한 후 학위를 받고 좋은 직업을 갖고 부자가 될 때, 일과 수고가 끝났기 때문에 이것은 장막절과 같다. 이제 우리는 쉬며 우리의 수고의 대가를 기뻐하고 누리는 위치에 있다.
우리가 가난하든 부자이든, 빈곤하든 풍족하든 우리는 배고프거나 목마름을 깨달을 것이다. 청년으로서 우리는 아마 결혼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아내와 돕는 배필과 가족과 아이들에 대한 배고픔을 나타낸다. 우리가 가장 좋은 아내와 결혼하고 가장 좋은 아이들을 갖고 가장 좋은 것을 소유하더라도 결국 우리는 70세나 80세가 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아무 것도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할 수 없음을 발견할 것이다. 처음 결혼했을 때 우리는 배고프지만 결혼한 후인 지금 여전히 우리는 목마름을 느낀다.
그리스도는 배고픈 사람들에게 생명의 떡이실 뿐 아니라 목마른 사람들에게 생수가 되신다. 우리가 모든 것을 가졌을 때에도 속의 목마름이 여전히 지속됨을 깨닫는다.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할 생수를 갖고 계신다. 아무 것도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우리를 먹이시는 생명의 떡이 필요하고, 우리의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는 생수의 샘이신 주 예수님이 필요하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