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29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사람들을 그분의 아들과 같은 형상을 이루게 하시려고 또한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아들을 많은 형제들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영원부터 하나님의 독생자이셨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으로 보내셨을 때에도 그리스도는 여전히 하나님의 독생자이셨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통과하시고 부활 안으로 들어가심으로 그분의 인성은 신성 안으로 높아졌다. 그리하여 그분은 신성 안에서 죽음과 부활을 통과한 인성을 가지시어, 부활 안에서 하나님의 맏아들로 태어나셨다. 동시에 모든 믿는 이가 부활 안에서 그분과 함께 일으켜지고, 그분과 함께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믿는 이들은 그분의 많은 형제들이 되어 그분의 몸을 조성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단체적인 표현이 되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께는 신성은 있었지만 인성은 없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그러하신 것처럼 스스로 계셨고 항상 살아 계셨다. 그리스도는 부활하시면서부터 신성과 인성을 소유하신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셨다. 하나님은 맏아들을 근거와 본과 요소와 수단으로 삼아 많은 아들들을 산출하시는데, 산출된 많은 아들들은 하나님의 맏아들을 믿고 그분과 하나로 연결된 많은 믿는 이들이다. 이들은 생명과 본성에서 정확하게 맏아들과 같고 맏아들처럼 인성과 신성이 있다. 이들은 영원하신 삼일 하나님을 영원토록 나타내기 위한 그분의 증가와 표현이다. 오늘날 교회는 이 표현의 축소판이고, 영원 안에 있는 새 예루살렘은 이 표현의 최종적인 나타남일 것이다. 로마서는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그분의 아들들로 만드신 것이 이 표현을 위한 것이고, 또한 이 표현의 최종적인 나타남을 지향한다는 것을 계시한다.
기도: 오늘날 교회는 삼일 하나님을 표현하는 축소판이고, 새 예루살렘은 이 표현의 최종적인 나타남입니다. 아멘
이와 같이 그 영도 우리의 연약함을 함께 짊어지심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는 마땅히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그 영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직접 중보 기도하십니다.
‘이와 같이’라는 말은 이 절에 언급된 그 영의 도움 이전에 이미 그 영의 다른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틀림없이 8장 23절에서 언급된 첫 열매인 그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제공된 도움이다. 이것은 23절과 여기 26절에서 우리의 탄식을 언급한다는 사실로 확증된다. 여기서의 연약함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떠한 기도를 갈망하시는지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형상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느끼는 부담에 따라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탄식한다. 우리가 탄식할 때 그 영도 또한 탄식하시며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하신다. 이 탄식은 겉으로 보기에 우리의 탄식 같지만 실은 우리의 탄식 안에 그 영의 탄식함이 있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탄식이 우리의 탄식과 같은 모양인 이유이다. 그분은 우리 안에 계시고, 그분의 탄식은 우리의 탄식 안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생명의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도이다. 그러한 기도 안에서 그 영은 우리와 함께 탄식함으로써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 그분의 중보 기도는 주로 우리가 생명의 변화를 체험하여 아들의 자격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기도: 그 영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직접 중보 기도하심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아멘
14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 보며 15절에서는 ‘아들의 영’을 본다. 16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한다. 그 이유는 그 영이 기본적인 것을 증거하기 때문이다. 그 영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초보적인 최초의 관계를 증거한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성장이 없는 자녀일 수 있으며, 후사의 자격이 없는 아들일 수 있다. 성령이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후사들이라고 증언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우리 중의 대부분이 그런 증거를 받을 만큼 충분히 성숙해 있지 않다. 그러므로 그 영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가장 기본적이며 초보적인 관계를 증언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을 포함하신 삼일 하나님의 영께서 우리 사람의 거듭난 영 안에 거하시며, 우리 영 안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계시한다. 이 두 영은 하나로서 함께 살고, 함께 일하며, 연합된 한 영으로서 함께 존재한다. 이것은 그 영께서 증언하시고 우리 영도 증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영께서 우리 영과 함께 증언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영이 먼저 주도적으로 증언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럴 때 그 영께서 우리 영과 함께 증언하실 것이다. 그 영은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한다. 그러므로 성령의 증언은 영으로 거듭난 때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의 영이 증언하고 동시에 우리 영이 그분과 함께 증언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고 외칠 때 그 영께서 증언하사는 것이다. 이러한 증언은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보증해 준다. 또한 우리를 제한하고 속박하여 이 생명에 따라 생활하고 행하게 하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들의 신분에 부합되게 한다.
기도: 지금도 그 영께서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로마서 8장15 여러분은 다시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노예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들의 자격의 영을 받았습니다. 이 영 안에서 우리는 “아바 아버지!”라고 외칩니다.
15절에서 어떻게 우리는 아들의 영을 받았는가?
하나님의 아들의 영이 우리 영 안에 들어옴으로써 우리는 아들의 영을 받았다. 로마서 8장 15절은 우리가 ‘아들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외친다. 그런데 갈 4:6절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의 영이 아바 아버지라 부른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을 때 그분도 우리의 부르짖음에 동참한다. 하나님의 아들의 영이 우리 영 안에 거하기 때문에 그 영은 우리의 부르짖음 안에서 부르짖는다. ‘아바’는 말은 아버지를 의미하는 아람어이다. 거듭난 후에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피조물이 아니고 그분의 자녀들이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에게서 태어나 그분과 생명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을 ‘아바와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매우 정상적이며 달콤하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없다. 만일 우리가 그분을 하나님이라 부를 수는 있어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님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아들의 영과 연합된 우리의 거듭난 영은 아들의 생명, 위치, 생활, 누림, 장자권, 유업, 나타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포함한 아들이 자격이 이제 우리 영 안에 있다. (기도) 주 예수님! 우리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들의 영이 우리 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놀라운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그 영의 인도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이며, 생명의 영의 법, 그 영, 생명의 영으로 이루어진다. 이 절에서는 그 영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보다 우리가 그 영의 인도를 받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그 영께서 우리를 인도하실 준비가 되어 있지만, 우리가 먼저 주도적으로 그분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 말은 그분을 우리의 생명과 모든 것으로 취해야 한다는 것과 우리 안에 있는 옛 창조의 모든 것을 죽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영께서 이미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의 거듭난 영 안에 거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영의 인도를 외적으로 찾을 필요가 없다. 우리가 이러한 인도 아래 산다면,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행하고 또 처신할 것이다. 여기서 인도는 다만 그 영의 행동이 아니라 삼일 하나님 자신께서 우리의 영 안에서 인도가 되시는 것이다. 우리가 그분을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한 분으로 관심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분의 인도를 받을 것이다. 로마서의 중심 사상은 죄인들을 하나님의 구원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명과 본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들로 만드는 것이다. 그 목적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조성하고 하나님을 표현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8장에서는 아들의 자격이 강조된다. 여기서의 ‘아들들’은 16절의 ‘자녀들’보다 신성한 생명의 성장에 있어서 더 진보한 단계를 가리키지만, 17절의 ‘상속자들’만큼 진보된 것은 아니다. ‘자녀들’은 아들의 자격의 초기 단계, 즉 영 안에서의 거듭남의 단계를 가리킨다. ‘아들들’은 혼의 변화 단계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이 아들들은 영 안에서 거듭나 신성한 생명 안에서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영의 인도를 받아 생활하며 행하고 있다. 영광스럽게 되는 단계에 있는 ‘상속자들’은 몸의 변형을 통하여 그들 존재의 각 부분이 완전히 성숙될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합법적인 상속자로서 신성한 유업을 청구할 자격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