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다. 이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 있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부어졌다.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 우리를 향한 이 사랑은 하나님의 구원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었는데, 그리스도의 사랑은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이 우리 안에서 성취될 때까지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를 위하여 많은 놀라운 일을 행한다.
하나님의 원수는 이 놀라운 일들에 자극을 받아 온갖 고난과 재난으로 우리를 공격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들은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고통과 재난을 넉넉히 이긴다(롬 8:37).
로마서는 처음부터 8장 끝까지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전반부를 다룬다. 한 면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받아들여져서, 이 구원의 근원인 하나님의 사랑, 즉 어떤 사람이나 문제나 일로도 끊을 수 없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는 정도까지 구원받았다.
다른 한 면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주영에 의해 그분과 같은 형상을 이루며, 이 구원의 최종 목표에 이르는 정도까지, 즉 비교할 수 없는 신성한 영광에 들어가 하나님과 함께 영광스럽게 되는 정도까지 구원받았다.
기도: 하나님의 사랑은 그분의 영원한 구원의 근원입니다. 이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 있고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부어졌습니다. 아멘
로마서 8:29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사람들을 그분의 아들과 같은 형상을 이루게 하시려고 또한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아들을 많은 형제들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영원부터 하나님의 독생자이셨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으로 보내셨을 때에도 그리스도는 여전히 하나님의 독생자이셨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통과하시고 부활 안으로 들어가심으로 그분의 인성은 신성 안으로 높아졌다. 그리하여 그분은 신성 안에서 죽음과 부활을 통과한 인성을 가지시어, 부활 안에서 하나님의 맏아들로 태어나셨다. 동시에 모든 믿는 이가 부활 안에서 그분과 함께 일으켜지고, 그분과 함께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믿는 이들은 그분의 많은 형제들이 되어 그분의 몸을 조성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단체적인 표현이 되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그리스도께는 신성은 있었지만 인성은 없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그러하신 것처럼 스스로 계셨고 항상 살아 계셨다. 그리스도는 부활하시면서부터 신성과 인성을 소유하신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셨다. 하나님은 맏아들을 근거와 본과 요소와 수단으로 삼아 많은 아들들을 산출하시는데, 산출된 많은 아들들은 하나님의 맏아들을 믿고 그분과 하나로 연결된 많은 믿는 이들이다. 이들은 생명과 본성에서 정확하게 맏아들과 같고 맏아들처럼 인성과 신성이 있다. 이들은 영원하신 삼일 하나님을 영원토록 나타내기 위한 그분의 증가와 표현이다. 오늘날 교회는 이 표현의 축소판이고, 영원 안에 있는 새 예루살렘은 이 표현의 최종적인 나타남일 것이다. 로마서는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그분의 아들들로 만드신 것이 이 표현을 위한 것이고, 또한 이 표현의 최종적인 나타남을 지향한다는 것을 계시한다.
기도: 오늘날 교회는 삼일 하나님을 표현하는 축소판이고, 새 예루살렘은 이 표현의 최종적인 나타남입니다. 아멘
로마서 8장 29절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사람들을 그분의 아들과 같은 형상을 이루게 하시려고 또한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아들을 많은 형제들 가운데서 맏아들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8장 29절부터 30절까지에서 하나님의 일의 모든 단계에 과거 시제가 사용되어 묘사되었는데,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모든 일이 이미 완성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시므로 그분께는 시간의 요소가 없다. 같은 형상을 이루는 것은 변화의 최종 결과이다. 이것은 우리의 내적 본질과 본성이 바뀌는 것을 포함하고, 또한 외적 모습이 바뀌는 것도 포함하는데, 그 목적은 하나님-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럽게 된 형상과 걸맞게 되기 위한 것이다. 그분은 원형이시고 우리는 대량 생산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품인 우리 안에서의 내적, 외적 변화는 모두 생명의 영의 법(롬 8:2)이 우리 존재 안에서 운행한 결과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리 정하신 목적은 우리가 거룩하게 되고 영에 속하며 승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형상을 이루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운명이며 영원 과거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며 부르신 목적은 맏아들을 위하여 많은 형제들을 예비하고 산출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 면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맏아들과 함께 신성한 생명과 본성을 가진 하나님의 많은 아들들이 되어 하나님을 표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다른 한 면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맏아들의 몸을 조성하는 많은 지체가 되어 맏아들 안에서 하나님을 단체적으로 표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단체적인 표현은 하나님의 맏아들의 충만, 즉 맏아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충만이다.
기도: 우리의 운명은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형상을 이루는 것이요 많은 아들들이 되는 것입니다. 아멘
이와 같이 그 영도 우리의 연약함을 함께 짊어지심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는 마땅히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하지만, 그 영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직접 중보 기도하십니다.
‘이와 같이’라는 말은 이 절에 언급된 그 영의 도움 이전에 이미 그 영의 다른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가리키는데, 그것은 틀림없이 8장 23절에서 언급된 첫 열매인 그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제공된 도움이다. 이것은 23절과 여기 26절에서 우리의 탄식을 언급한다는 사실로 확증된다. 여기서의 연약함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떠한 기도를 갈망하시는지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아들과 같은 형상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느끼는 부담에 따라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탄식한다. 우리가 탄식할 때 그 영도 또한 탄식하시며 우리를 위해 중보 기도하신다. 이 탄식은 겉으로 보기에 우리의 탄식 같지만 실은 우리의 탄식 안에 그 영의 탄식함이 있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탄식이 우리의 탄식과 같은 모양인 이유이다. 그분은 우리 안에 계시고, 그분의 탄식은 우리의 탄식 안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생명의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도이다. 그러한 기도 안에서 그 영은 우리와 함께 탄식함으로써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다. 그분의 중보 기도는 주로 우리가 생명의 변화를 체험하여 아들의 자격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기도: 그 영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직접 중보 기도하심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아멘
그럴 뿐만 아니라 그 영의 첫 열매를 받은 우리 자신들도 속으로 탄식하며 아들의 자격,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로 거듭나서 첫 열매인 그 영을 갖고 있지만 아직 옛 창조에 연결된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속으로 탄식한다. 우리의 몸이 옛 창조에 속해 있고 아직 구속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도 피조물처럼 우리의 몸 안에서 탄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탄식할 뿐 아니라 그 영의 첫 열매를 갖고 있다. 그 영의 첫 열매는 우리의 누림이며, 장래에 올 수확을 미리 맛보는 것이다. 우리는 한 면으로 탄식하지만 또한 기뻐한다. 우리가 기뻐하는 이유는 그 영의 첫 열매가 있기 때문이다. 그 영의 첫 열매는 바로 첫 열매이신 그 영 자신이다. 삼일 하나님은 우리의 누림이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신다. 우리 몸이 구속받을 때에 이 축복의 수확이 있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그 영은 장차 올 수확의 첫 열매이시며, 우리는 그 영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충만한 누림을 미리 맛본다. 비록 우리가 첫 열매인 신성한 영을 우리 영 안에 가지고 있더라도, 우리 몸은 아직 신성한 생명으로 적셔지지 않았다. 우리 몸은 여전히 옛 창조와 연결된 육체이고, 하나님의 일에는 무능한 죄와 죽음의 몸이다. 그러므로 창조물과 함께 탄식하며 완전한 아들의 자격과 구속과 우리 몸의 변형을 얻어 썩음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될 영광스러운 날을 간절히 기다린다. 아들의 자격은 우리 영이 거듭날 때 시작되었고, 우리 혼의 변화와 함께 계속되며, 우리 몸의 구속으로 완결될 것이다.
14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 보며 15절에서는 ‘아들의 영’을 본다. 16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말한다. 그 이유는 그 영이 기본적인 것을 증거하기 때문이다. 그 영은 우리와 하나님과의 초보적인 최초의 관계를 증거한다.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성장이 없는 자녀일 수 있으며, 후사의 자격이 없는 아들일 수 있다. 성령이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후사들이라고 증언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다. 우리 중의 대부분이 그런 증거를 받을 만큼 충분히 성숙해 있지 않다. 그러므로 그 영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가장 기본적이며 초보적인 관계를 증언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것을 포함하신 삼일 하나님의 영께서 우리 사람의 거듭난 영 안에 거하시며, 우리 영 안에서 일하신다는 것을 계시한다. 이 두 영은 하나로서 함께 살고, 함께 일하며, 연합된 한 영으로서 함께 존재한다. 이것은 그 영께서 증언하시고 우리 영도 증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영께서 우리 영과 함께 증언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영이 먼저 주도적으로 증언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럴 때 그 영께서 우리 영과 함께 증언하실 것이다. 그 영은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한다. 그러므로 성령의 증언은 영으로 거듭난 때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의 영이 증언하고 동시에 우리 영이 그분과 함께 증언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아바 아버지라고 외칠 때 그 영께서 증언하사는 것이다. 이러한 증언은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보증해 준다. 또한 우리를 제한하고 속박하여 이 생명에 따라 생활하고 행하게 하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들의 신분에 부합되게 한다.
기도: 지금도 그 영께서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고 계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