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뿐만 아니라 그 영의 첫 열매를 받은 우리 자신들도 속으로 탄식하며 아들의 자격,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들로 거듭나서 첫 열매인 그 영을 갖고 있지만 아직 옛 창조에 연결된 몸 안에 있기 때문에 속으로 탄식한다. 우리의 몸이 옛 창조에 속해 있고 아직 구속되지 않았으므로 우리도 피조물처럼 우리의 몸 안에서 탄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탄식할 뿐 아니라 그 영의 첫 열매를 갖고 있다. 그 영의 첫 열매는 우리의 누림이며, 장래에 올 수확을 미리 맛보는 것이다. 우리는 한 면으로 탄식하지만 또한 기뻐한다. 우리가 기뻐하는 이유는 그 영의 첫 열매가 있기 때문이다. 그 영의 첫 열매는 바로 첫 열매이신 그 영 자신이다. 삼일 하나님은 우리의 누림이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모든 것이 되신다. 우리 몸이 구속받을 때에 이 축복의 수확이 있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그 영은 장차 올 수확의 첫 열매이시며, 우리는 그 영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충만한 누림을 미리 맛본다. 비록 우리가 첫 열매인 신성한 영을 우리 영 안에 가지고 있더라도, 우리 몸은 아직 신성한 생명으로 적셔지지 않았다. 우리 몸은 여전히 옛 창조와 연결된 육체이고, 하나님의 일에는 무능한 죄와 죽음의 몸이다. 그러므로 창조물과 함께 탄식하며 완전한 아들의 자격과 구속과 우리 몸의 변형을 얻어 썩음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될 영광스러운 날을 간절히 기다린다. 아들의 자격은 우리 영이 거듭날 때 시작되었고, 우리 혼의 변화와 함께 계속되며, 우리 몸의 구속으로 완결될 것이다.
성경말씀 (고전2:2) 왜냐하면 내가 여러분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입니다.
내가 슬픈 것은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십자가에 관한 메시지들을 들어왔지만, 진실로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을 사는 이들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결혼한 형제와 그의 아내가 서로 따지기만 한다면 이것은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을 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을 살고 있다면 서로 책망하거나 자신들을 변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을 사는 사람들은 공격받거나 비평을 받을 때 자신을 변호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자신들의 아담의 생명과 옛창조가 끝났음을 체험하고 십자가를 통하여 해방된 하나님의 풍성과 그분의 신성한 요소를 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떠함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죽음에 넘기셨다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고 추구하기 때문에 조만간 십자가를 만날 것이고, 이것이 우리를 무너뜨리고 모든 것을 죽음 안으로 넣을 것입니다. 우리는 심지어 기꺼이 죽음 안으로 넣어지고 싶지 않아도 강권적으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